제53장

그 시절, 김우미는 이혼 서류 한 장을 툭 던져놓고는 종적을 감췄다.

그가 직접 찾아 나섰음에도 김씨 그룹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제 와서 하는 소위 ‘걱정’이라는 말은 그저 웃음거리일 뿐이었다.

김씨 그룹 사람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했다.

도대체 왜… 박연주가 김우미의 편을 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미희는 더욱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연주야, 너 왜 그러니? 쓸데없이 저런 사람 편은 왜 드는 거야?”

그녀는 아들의 이런 행동이 상당히 불만스러웠다.

차라리 그녀가 입을 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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